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인간은 어떻게 배우는가- 인지과학이 발견한 배움의 심리학 l 하워드 가드너의 마음의 과학 1

인간은 어떻게 배우는가 - 10점
하워드 가드너 지음, 류숙희 옮김/사회평론
심리학의 세계적 석학 하워드 가드너가 밝혀낸 마음의 과학
인간 지능, 문화, 배움의 상관관계를 날카롭게 파헤친 인지과학의 역작


인간은 왜 배우는 걸까? 어떻게 배우는 걸까? 배운다는 것은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의 하나이다. 배움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한 명의 인간으로서, 조직의 일원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태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간의 가치와 가능성,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는 배움이란 무엇일까? 진정한 배움을 위한 근본원리는 무엇일까? 뇌 과학의 발달로 지능과 두뇌 활동의 비밀이 밝혀지고 있고, 급변하는 지식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이 접하고 익혀야 하는 지식과 정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움은 점점 도구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그 궁극적인 목표와 나아가야할 방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 걸까?
30여 년 동안 인간의 가능성과 가치 회복을 위한 배움의 원리를 탐구해온 심리학의 세계적 석학 하워드 가드너는 점점 기능적인 부분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교육 제도를 비판하면서 인류가 쌓아온 학문적 사고방식과 가치 체계로 마음을 단련할 때, 풍부한 이해 그리고 그 이해를 올바르게 실행할 수 있는 진정한 배움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지적, 문화적 관점에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는 학문적 사례를 세밀하게 탐구하며, 진리, 아름다움, 선함이라는 교육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출판사 리뷰

심리학의 세계적 석학 하워드 가드너가 밝혀낸 마음의 과학
인간 지능, 문화, 배움의 상관관계를 날카롭게 파헤친 인지과학의 역작


인간은 왜 배우는 걸까? 어떻게 배우는 걸까? 배운다는 것은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의 하나이다. 배움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한 명의 인간으로서, 조직의 일원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태어날 뿐만 아니라 인간 본연의 가치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간의 가치와 가능성,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는 배움이란 무엇일까? 진정한 배움을 위한 근본원리는 무엇일까? 뇌 과학의 발달로 지능과 두뇌 활동의 비밀이 밝혀지고 있고, 급변하는 지식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이 접하고 익혀야 하는 지식과 정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움은 점점 도구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그 궁극적인 목표와 나아가야할 방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 걸까?
30여 년 동안 인간의 가능성과 가치 회복을 위한 배움의 원리를 탐구해온 심리학의 세계적 석학 하워드 가드너는 점점 기능적인 부분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교육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인류가 쌓아온 학문적 사고방식과 가치 체계로 마음을 단련할 때, 풍부한 이해 그리고 그 이해를 올바르게 실행할 수 있는 진정한 배움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지적, 문화적 관점에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는 학문적 사례를 세밀하게 탐구하며, 진리, 아름다움, 선함이라는 교육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배운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인간의 또 다른 본성, 진정한 배움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


인간은 배움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실현해나간다. 그렇다면 우리의 가치와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 걸까? 우선 가드너는 좋은 교육을 위한 요소로서 진리(truth), 아름다움(beauty), 선함(morality)을 제시한다. 조금은 구태의연해 보이는 이 요소들은 사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면서 지속적으로 후손들에게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가르쳐왔던 것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진리는 단순한 사실 관계에서 더 나아가 학문적 진리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으로,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통해 모든 학문이 발전해왔다. 이 책에서는 진화론을 예로 들어 진리의 문제를 다루면서 인간이 발전시켜온 학문적 사고 체계를 올바르게 이해할 때 비로소 현대 사회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아름다움의 문제에 대해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모차르트의 음악과 같은 예술을 이해함으로써 창조적 영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력 또한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선함을 영역에 대해서 가드너는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를 다루며 이 역사적 사건을 통해 과학과 예술에서 다루지 못했던 좀 더 폭넓은 의미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분쟁의 본질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드너가 진리, 아름다움, 선함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다루는 이유는 이 요소들이 사람들에게 세상을 배우고 '이해'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는 교육이란 바로 이 '이해'를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진화론과 모차르트의 음악, 그리고 홀로코스트라는 사례를 강조하는 것 역시 이 사례들을 통해 진리, 아름다움, 선함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높은 학문적 소양을 갖추었으면서도 비판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새로운 발견과 대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사람, 또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을 꿈꾸는 것이 바로 성공적인 교육이라고 가드너는 말하고 있다.

심리학의 발달에서 뇌 과학, 인지혁명까지
교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해 진정한 배움의 힘과 의미를 일깨워줄 우리 시대의 고전


사회가 변화하면서 배움의 방법과 그에 대한 이론도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과거의 교육은 주로 개인적, 사회적 필요에 의해 외부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였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마음이나 두뇌에서 일어나는 활동은 봉인된 블랙박스처럼 알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뇌 과학과 인지과학의 발달로 학습 과정에서 일어나는 두뇌 작용의 비밀이 풀리고 있고 인간 마음에 관한 수수께끼 역시 하나씩 실마리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가드너에 따르면 뇌 연구 자체는 단지 뇌라는 신체 조직에 대한 연구일 뿐이고 뇌를 심리학적, 교육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경학적이며 심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인간이 배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왜 그것을 배우고 가르치는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중대한 결과를 가져오는 가치판단의 문제다. 뇌 속의 신경망을 마지막 시냅스까지 들여다봐도 그것은 결코 이와 같은 가치를 설명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에서 가드너는 마음속에 있는 것은 결국 두뇌 작용의 산물이라 생각하면서도 문화적 영향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의 교육 방식이나 동양의 유교적 교육 등 세계 곳곳의 교육 방식들을 탐구하며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문화 연구를 통해 인류가 발전시켜온 교육의 경로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그리고 배움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 속에서 효과적 학습과 배움의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가드너의 이와 같은 연구 과정은 배움에 대한 가치관이 왜곡되고 배움의 본질적인 의미를 점점 희미해져가는 현대 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은 이해보다는 파편화된 지식만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진정한 배움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지금까지 하워드 가드너는 다중지능 이론을 중심으로 주로 교육학 분야에서 한정되어 국내에 소개되었다. 심지어 그의 다중지능 이론은 국내에서 지능검사용 도구로 왜곡되어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드너는 교육학이라는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지능과 문화, 배움의 상관관계 그리고 인간의 가능성과 창의력이 발현에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를 연구해왔다. 이런 맥락에서 가드너는 이 책은 교육학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세계적 석학 하워드 가드너의 사상을 넓은 시각에서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는 첫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