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3일 화요일

시작, 책 만들기 - 기록 ÷ 형식 + 감성 = 책 만들기

시작, 책 만들기 - 10점
김은영.김경아 지음/안그라픽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기록
내가 직접 쓰고 만드는 나만의 책

흔히 책을 만든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특별한 일로 인식한다. 그러나 사진가만 사진을 찍고 요리사만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듯, 전문가가 아니라도 사진을 찍고 요리를 하고 작은 가구를 만들면서 우리의 삶은 한층 즐겁고 풍성해진다. 물론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다. 이 책 『시작, 책 만들기』는 책을 한 번 만들어 보라고 기운만 불어넣는 자기계발서도, 초보자에게는 한없이 어려울 어도비 인디자인의 유용하고 다채로운 기능을 그저 설명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매뉴얼도 아니다. 자신의 책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문가에게 초점을 맞춰 기획, 집필, 편집, 디자인, 제작까지의 기초 지식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책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이제 자신만의 책 만들기를 시작해보자.

“일반인 대상으로 책이라는 물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판매처도 필요하지만, 더불어 책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이 책이 조금이나마 그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랍니다.”

도서 구성
1 뼈대 잡기: 어떤 주제를 어떻게 다룰까

처음 책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한 사람을 위해 16쪽 책으로 시작하는 이유와 자신만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은이가 제시하는 ‘책의 방향 수립 4단계’를 바탕으로 간단 명료한 기획서를 제작하며 책 기획의 기초단계를 차근차근 밟을 수 있다.
2 재료 모으기: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까
이 장에서는 완성된 책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다. 책의 전체적인 꼴을 설계할 쪽배열표, 교정교열의 기본을 사례를 들어가며 쉽고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편집 원칙을 수립하면 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이미지를 수집할 때 중요한 점과 시각적 흐름을 만드는 기본기, 무료 프로그램인 포토스케이프를 통해 이미지 보정하는 방법까지 익힐 수 있다.
3 형태 잡기: 글자와 이미지를 어떻게 구성할까
본격적으로 책의 형태를 잡을 차례이다. 인디자인에 기반 두고 전문 프로그램이지만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캡처 이미지와 함께 기본 설정과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책이 인쇄될 종이의 속성, 글과 이미지를 배치하기 위한 시각적 규칙도 자세한 도판을 통해 설명하며, 내지의 완성도를 높인 뒤 책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표지 디자인의 중요성 또한 강조한다.
4 출력 제본하기: 종이책, 어디서 어떻게 만들까
이제 곧 나만의 책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재단 여분, 이미지의 상태, 종합 오류, 부속물 등 종이책을 만들기 전 점검해야 할 점과 실제 종이책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출력용 PDF 파일 변환 방법과 집에서 가제본 만드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제작을 맡아줄 업체를 선정하는 방법, 종이를 선택하는 방법, 제본 방법과 후가공 방법 등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살펴보자.
먼저 시작, 책 만들기
지은이 김경아가 직접 책 만들기를 경험해보았다. 앞선 책 만들기 단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밟아나가며, 책을 처음 만들어보는 독자의 입장에서 도전의 과정을 친근하고 숨김없이 보여준다.
나만의 책 제작자 인터뷰
지은이 김은영이 진행하는 책 만들기 수업에 참여했던 여덟 명의 인터뷰를 실었다. 대부분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인디자인을 써본 적도, 편집디자인을 공부한 적도 없었다. 책 만들기를 시작하는 독자에게 힘이 될 메시지를 전한다.
Q&A
아직도 망설여진다면? 처음부터 조급한 마음이 든다면? ISBN은 무엇이고, 책값은 어떻게 매겨야 하고, 만든 책은 어디서 판매해야 할까? 책을 처음 만드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여러 물음을 모았다.
부록
프로그램 기능별 찾아보기, 프로그램 기능 직관적으로 찾아보기, TIP 찾아보기, 인디자인 자주 쓰는 단축키 이렇게 유용한 네 가지 부록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