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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영혼을 위하여

    잘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영혼에게

     

    나의 영혼을 위하여

    조용히 울고 있는 너의 그림자를 본다
    세상은 모른 척 지나가지만
    나는 안다,
    너의 무거운 발걸음이 얼마나 깊은 밤을 걷고 있는지.

    꽃도 피지 못한 마음의 들판에
    끝없는 바람만 스쳐가고
    별빛조차 멀리서 머뭇거릴 때,
    너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구나.





    그러나 기억하라,
    너의 눈물이 흘러내린 자리마다
    작은 샘물이 솟아날 것임을.
    그 샘은 언젠가 맑은 강이 되어
    다시 네 영혼을 씻어줄 테니.

    오늘은 단지 울어도 좋다,
    쓰러져도 괜찮다.
    네가 부서진 자리에서조차
    빛은 길을 찾아온다.

    그러니 슬픔아, 나의 영혼아,
    너보다 더 깊이 아파한 내가
    너를 부드럽게 안아주리라.

    잘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영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