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로 많은 분들이 고향을 다녀오시느라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반가운 가족, 친척들을 만나는 것도 좋기는 한데 집에서 여유있게 보내는 시간들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명절을 마치고 집에서 편하게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 이제서야 좀 쉰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부모님을 찾아뵙고 새배도 드리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더덕구이를 좋아하는데 역시 어머님이 해주시는 더덕구이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건강한 2월의 제철음식 더덕, 더덕요리법을 알아볼까 합니다.
더덕은 인삼의 사촌정도? 라고 생각되는데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인삼, 더덕, 도라지 등 쓴맛이 나는 음식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요. ^^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그 향도 즐기고 입맛을 돌게하는 특별한 맛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됩니다. 사실 더덕쯤 되면 없어서 못먹는다고 하는게 맞는 말이겠지요.
더덕은 폐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서 요즘처럼 많이 건조한 날씨에 기관지 건강이나 천식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식이섬유소와 무기질도 풍부해서 더덕은 참 건강한 식재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건강에 이로운 더덕으로 다양한 더덕 요리법을 배워보고 가족들을 위해 저녁반찬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향, 맛, 영양도 좋은 제철 더덕. 가장 대표적인 조리음식은 더덕을 매콤하게 무쳐낸 더덕 무침이겠지요. 껍질을 벗겨낸 더덕은 칼로 썰지 말고 더덕모양 그대로 밀대로 밀어서 먹기 좋게 잘게 찢어주셔야 향도 맛도 훨씬 좋습니다.
고추가루, 식초, 다진마늘, 다진 파, 물엿과 통깨, 마지막으로 고소함을 더해 줄 참기름까지 섞어서 준비해 주시고 미리 준비해 둔 더덕에 양념장이 골고루 섞이도록 무치면 끝~~! 따끈한 밥 한 숟갈과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지요.
더덕을 구입할 때에는 주름이 깊지 않는 것이 좋고, 잔뿌리가 적은 더덕이 좋습니다. 보관 시에는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얼지도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더덕요리를 할 때 더덕의 쓴맛을 없애고 싶다면 물에 소금을 조금만 풀어주고 5분정도 담가두세요. 물기를 빼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없애주면 쓴맛이 사라집니다.
더덕요리법 중 빼놓을 수 없는 더덕구이. 더덕구이는 양념장을 바르기 전 유장을 발라 애벌굽기를 한 후에 양념장을 발라서 구워주면 됩니다. 오븐에 구울 때에는 200도 정도에서 3분정도 구워주면 되고, 가스 불로 할 때에는 타지 않도록 꼬 약불로 은근하게 구워줘야합니다. 아니면 양념장이 금방 타서 까맣게 변해요. 고추장 양념장은 얇게 3번 정도 덧칠해 가면서 구워야 양념이 깊게 배이게 됩니다. 더덕구이.... 역시 최고의 밥도둑입니다.
건강해지는 2월 제철음식 더덕. 더덕요리법을 알아보고 저녁 반찬으로 도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