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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는 가을 속 속삭임

     가을의 끝자락, 차가운 바람이 붑니다. 붉던 낙엽은 소리 없이 땅에 스며들고, 고독의 그림자 길게 드리워진 길을 홀로이 걷는 발걸음은 저만치 멀어져 갑니다.


    허전한 마음, 하늘을 올려다보니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별빛이 흐릅니다. 고요한 산은 수억 년의 시간을 품고 말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서 있지요. 작은 풀잎 하나도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희미한 달빛 아래 속삭이는 밤.


    아, 자연의 위대한 품 안에서 제 외로움은 그저 작은 점이 됩니다. 저무는 노을의 황금빛이 스치고 지나가면 차가워진 마음에 따스한 온기가 감돕니다. 사라질 듯 아련해도 변함없이 빛나는 달빛이 어둠 속에서도 길을 밝혀주듯이 말입니다.


    삶의 덧없음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늘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음을. 홀로 걷는 이 길, 결코 혼자가 아님을. 자연은 언제나 그렇게 침묵의 언어로 깊은 위로를 건네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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