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보기 좋은 날 - 이소영 지음/슬로래빗 |
서양 중세 화가부터 한국 현대 화가까지
순수 회화부터 공공 미술까지
일상의 기록이 된 명화 이야기
시대가 많이 달라졌고 미술관들이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여전히 미술관 문턱은 높다. 그림을 ‘배우기만’ 했던 학창 시절 때문에 그림에 담긴 의미, 미술사, 기법 등을 모르고 그림을 보면 뭔가 남는 게 없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마음속에 자리한 단단한 벽을 깨준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저자는 전작 《출근길 명화 한 점》에서 미술관에 갈 여유도 없이 일상에 파묻힌 독자들에게 출근길에 버스 창밖 풍경을 보여주듯 편하게 명화를 소개했다. 독자들은 미술사를 배우지 않고도 그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명화 보기 좋은 날》은 《출근길 명화 한 점》의 두 번째 이야기다. “명화를 더 가깝고 친근하게 그리고 낮게 바라보길 바란다.” “위로받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명화다.”라고 줄곧 말해왔던 저자였기에 이번 책도 역시 누구나 쉽게 명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전작이나 기존의 다른 예술 서적이 서양의 회화 위주인데 반해, 이번 책에서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국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사람들 속에 자리 잡은 공공 미술까지 다루고 있어 다채롭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명화’라는 명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림을 일껏 조각내어 분석하지도 않는다. 그녀는 단지 이야기한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 그녀에게 어떤 그림이 어떻게 위로를 주었는지에 대해…. 85세의 나이에 길거리에 버려진 후 그림을 시작한 흑인 노예 출신 화가 빌 트레일러(Bill Traylor)로부터 그녀는 ‘주어도 주어도 닳지 않는 희망’을 말한다. 프레데릭 레이턴(Frederic Leighton)의 그림 〈구불구불한 실타래〉를 보며 인생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담담하게 고비를 마주하자고 그녀 자신을, 그리고 독자들을 위로한다. 이렇게 화가들의 삶과 열정, 그가 남긴 그림으로부터 얻은 삶의 가치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생생한 교훈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올 것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이 서로 맞물려지며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피곤한 날, 열정을 찾고 싶은 날, 누군가 그리운 날, 자신감이 필요한 날, 혼자 있고 싶은 날, 사랑하고 싶은 날, 감성을 키우고 싶은 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들이 명화 보기 좋은 날이다. ‘예술이 멀고 어렵다고 핀잔하지 말자.’는 저자의 말처럼,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단 한 권의 책으로 전 세계의 미술관에 다녀올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숱한 그림 중에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것,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낼 수 있는 것, 설명할 수는 없어도 박하사탕처럼 쏴 한 감동이 밀려오는 것,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던진 의문이나 삶의 가치가 나에게 의미가 되는 것, 그런 그림을 만난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명화를 만난 것이다.”
저자는 위와 같이 명화를 정의했다.
아직 그런 명화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 책을 보는 것에서부터 당신만의 명화를 찾아 나서는 건
순수 회화부터 공공 미술까지
일상의 기록이 된 명화 이야기
시대가 많이 달라졌고 미술관들이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여전히 미술관 문턱은 높다. 그림을 ‘배우기만’ 했던 학창 시절 때문에 그림에 담긴 의미, 미술사, 기법 등을 모르고 그림을 보면 뭔가 남는 게 없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마음속에 자리한 단단한 벽을 깨준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저자는 전작 《출근길 명화 한 점》에서 미술관에 갈 여유도 없이 일상에 파묻힌 독자들에게 출근길에 버스 창밖 풍경을 보여주듯 편하게 명화를 소개했다. 독자들은 미술사를 배우지 않고도 그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명화 보기 좋은 날》은 《출근길 명화 한 점》의 두 번째 이야기다. “명화를 더 가깝고 친근하게 그리고 낮게 바라보길 바란다.” “위로받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명화다.”라고 줄곧 말해왔던 저자였기에 이번 책도 역시 누구나 쉽게 명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전작이나 기존의 다른 예술 서적이 서양의 회화 위주인데 반해, 이번 책에서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국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사람들 속에 자리 잡은 공공 미술까지 다루고 있어 다채롭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명화’라는 명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림을 일껏 조각내어 분석하지도 않는다. 그녀는 단지 이야기한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 그녀에게 어떤 그림이 어떻게 위로를 주었는지에 대해…. 85세의 나이에 길거리에 버려진 후 그림을 시작한 흑인 노예 출신 화가 빌 트레일러(Bill Traylor)로부터 그녀는 ‘주어도 주어도 닳지 않는 희망’을 말한다. 프레데릭 레이턴(Frederic Leighton)의 그림 〈구불구불한 실타래〉를 보며 인생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담담하게 고비를 마주하자고 그녀 자신을, 그리고 독자들을 위로한다. 이렇게 화가들의 삶과 열정, 그가 남긴 그림으로부터 얻은 삶의 가치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생생한 교훈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올 것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이 서로 맞물려지며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피곤한 날, 열정을 찾고 싶은 날, 누군가 그리운 날, 자신감이 필요한 날, 혼자 있고 싶은 날, 사랑하고 싶은 날, 감성을 키우고 싶은 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들이 명화 보기 좋은 날이다. ‘예술이 멀고 어렵다고 핀잔하지 말자.’는 저자의 말처럼,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단 한 권의 책으로 전 세계의 미술관에 다녀올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숱한 그림 중에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것,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낼 수 있는 것, 설명할 수는 없어도 박하사탕처럼 쏴 한 감동이 밀려오는 것,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던진 의문이나 삶의 가치가 나에게 의미가 되는 것, 그런 그림을 만난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명화를 만난 것이다.”
저자는 위와 같이 명화를 정의했다.
아직 그런 명화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 책을 보는 것에서부터 당신만의 명화를 찾아 나서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