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4일 목요일

돌이 낳은 아이 - 현대의 한 소녀가 2500년 전 한반도 남단에 살던 소년을 만나다!

돌이 낳은 아이 - 10점
이화연 지음, 박영 그림/하늘마음

현대의 한 소녀가 2500년 전 한반도 남단에 살던 소년을 만나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무덤 그 이상이다!
인류가 지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청동기시대, 한반도 남단에 살던 사피엔스, 우리의 조상들은 왜 그토록 많은 고인돌을 지었을까? 단순히 지천에 널린 돌을 주워 장사를 지내던 풍습 때문이었을까?
한반도 남단에는 전 세계 40%나 되는 고인돌들이 모여 있다. 또한 화순 고인돌은 고창, 강화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 영국의 스톤헨지처럼 우리나라의 고인돌도 인류가 거대 석상을 짓던 문화의 일부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어떻게 인류는 거대한 석상을 지었을까? 
단순히 부족의 우두머리를 장례지내기 위해서였을까?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기엔 화순 고인돌 유적엔 크고 작은 고인돌들이 너무 많다!
이 이야기는 바로 그러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무덤 그 이상의 존재였다. 주위의 모든 것들에 정령이 있다고 믿던 그 시대의 사피엔스들은, 마을을 지키고, 풍년을 기원하며 고인돌을 지었다. 또한 고인돌을 만드는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공동체 의식이 생겨났다. 
그런데 만약 화순에 있는 고인돌들 중의 일부를, 아이들이 앞장서서 지었다면? 
아이들의 상상력,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상상력이 세상에서 제일 큰 고인돌을 지었다면?
시간여행자인 현대의 한 소녀가 청동기시대의 고이 소년 돌아이를 만나면서 그 모든 일이 가능해진다. 돌아이는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고난을 극복하고 마을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 또한 물난리로 죽은 평범한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고인돌을 지어준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도 돌아이처럼 사람들을 소통시키고 공동체를 회복시킬 따뜻한 영웅이 꼭 필요하다.